신속한 위치 추척 소중한 생명 구해

2011.11.15 16:31:49 19면

자살시도 119에 신고 통화로 마음 진정시켜 현장 확인후 안전 구출

 

세상과 자신을 비관해 지하주차장에서 자살을 하려던 사람이 경찰의 발빠른 추적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고양경찰서 행신지구대 김영태, 이한국 경찰관과 박범준 예비 경찰관(중앙경찰학교 교육생)은 지난 11일 자살기도 의심 신고를 접수받고 신속하게 출동해 김모(28)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경관 등은 오전 1시57분쯤 신고를 받고 119를 통해 위치를 추적, 김씨가 거주지 주변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부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경찰은 김씨의 부모와 함께 40여 분간 주변 일대를 탐문하던 중 김씨가 이 경관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라는 말만 남기고 끊자 계속 전화통화를 시도해 김씨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오전 3시15분쯤 전화통화로 김씨가 주변건물 지하주차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려던 김씨를 안전하게 구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112에 신고한 뒤 ‘죽어버리겠다’는 유서를 발견했다”며 “아들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중앙경찰학교에서 현장실습을 나온 박범준 예비경찰관은 “실습기간 중 한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보람되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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