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희망찾기일자리 실효성 논란

2011.12.29 17:02:28 31면

고양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개최한 ‘고양 희망 찾기 일자리 한마당’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구랍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억9천만 원과 7천200만 원을 들여 관내 우수 기업체와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한마당을 개최했다.

개최 후, 시는 4천여명의 구직자가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홍보에 나섰으나 실제로 취직자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147명, 2011년에는 64명만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직자 1명을 배출하기 위해 작년에는 129만2천 원, 올해는 112만5천 원의 예산을 소요한 것이다.

특히 이마저도 월 급여가 95만원과 100만원, 125만원이 각각 2명, 130만원 6명, 140만원이 29명, 200만원은 7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한 축제에 비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거창하게 행사를 개최했지만 결국 일자리센터에서 알선하는 일자리와 차별성이 없어 투자대비 효과 면에서도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올해 일자리센터에서 알선한 1천971개 일자리 중 청소와 경비업체 30%가 취업돼 사설 직업소개소와의 차이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시 관내에 대형 기업도 없을 뿐더러 구직자 연령이 높아 구직활동보다는 센터 홍보를 위해 개최했다”며 “시민들이 일자리 센터를 알게 함으로서 평소 구인구직을 연계시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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