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챙긴 보건공무원 무더기 적발

2012.01.15 19:51:40 6면

김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약품 도매회사 대표 등으로부터 의약품 납품대가로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주고 받아온 혐의(뇌물수수 등)로 김포지역 보건진료소장 A(53·여)씨 등 경인지역 보건진료소장 18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건진료소 별정직 공무원인 A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건진료소에 의약품 납품대가로 수회에 걸쳐 1억7천여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다.

A씨는 보건진료소 시설운영비, 자재구입비, 유류비 등을 허위 청구하는 방법으로 1억2천여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자체마다 보건진료소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수급 등과 관련해 보건진료소장이 의약품 납품회사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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