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령 첫 사랑길’ 신규코스 개장

2012.02.01 19:55:13 23면

1일 강화군은 강화의 15개 코스의 나들길 중 ‘강화도령 첫사랑길’을 개장했다.

강화도령 첫사랑길은 조선조 철종이 강화도에서 귀양살이 중 강화도처녀 봉이(鳳伊)와 나눴던 풋풋한 사랑의 흔적을 찾아가는 도보여행 길이다.

도보여행 코스는 철종이 5년간 살았던 강화읍 용흥궁에서 출발해 봉이와 처음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었던 청하동 약수터를 지나 고려 고종때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 강화산성 남측 정상부에 위치한 남장대를 거쳐 선원면에 위치한 찬우물약수터와 철종외가까지 이어지는 약12km 코스로 약 3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코스 중 선원면의 찬우물약수터는 철종이 귀양살이 할 때 봉이와 청하동 약수터에서 만나 이곳 약수터를 오가며 사랑을 나눴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지금도 맑은 샘이 솟아나 새벽이면 주민들이 물통을 들고 찾는 곳이다.

강화도령 첫사랑길은 요즘 같은 겨울날씨에 움츠려 들기 쉬운 몸에 활력을 주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 배낭하나 들러 메고 타박타박 걷기에 딱 좋은 코스다.

길 대부분이 참나무와 소나무들로 어우러진 숲길로 이뤄져 있고 출발지인 용흥궁 공원과 청하동 약수터, 찬우물 약수터, 철종 외가에는 강화도령과 봉이를 이미지화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있으며, 길의 중간 중간마다 리본과 하트모양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이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도보여행길로 ‘강화나들길’ 15개코스를 개발·운영 중에 있는데 코스마다 각각 주제가 다르고 이에 맞는 특색과 의미를 부여해 한번 방문했던 여행객들로부터 다시 찾고 싶은 도보여행길로 각광 받고 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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