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치매노인 안전귀가 도움 ‘훈훈’

2012.02.09 18:52:34 10면

동두천경찰서 생연파출소 송지원·김태형 경관이 길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 경관 등은 지난 6일 순찰도중 상패동 부근 대로변을 배회하고 있던 치매노인 A씨를 발견한 뒤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파출소로 동행했지만, A씨는 주소와 가족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송 경관 등은 추운 날씨 속에서 1시간30분가량 인근지역을 가가호호 수소문한 끝에 A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A씨의 아들 서모씨는 “이렇게 추운날씨에 날도 어두워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머니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송 경관과 김 경관은 “할머니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며 “치매노인의 경우 신원확인이 가능한 팔찌 등을 착용시켜주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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