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은 지난 27일 미 2사단(캠프 레드 클라우드) 회의실에서 최종일 1군단장과 에드워드C. 카돈 미 2사단장, 양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상호 운용성 향상과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서는 상호 군사적 지원체계를 확립하고자 무인정찰기(UAV) 운용을 통한 작전 및 첩보 공유, 대포병 레이다(TPQ-37) 지원체계 확립, 사·여단급 지휘관 전술토의 및 연합기동훈련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MOU를 성공적으로 체결하기까지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미 2사단과의 협조 및 유대관계가 그 바탕이 됐다는 것이 군단의 설명이다.
1군단은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미 2사단과 기갑 및 기계화 부대와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미군 측 다그마노스(파주시 파평면 소재) 훈련장과 무건리 훈련장을 통합한 연합훈련, 연합훈련 시 미 2사단의 마일즈 장비와 시뮬레이션 훈련장, UAV 사용 등 3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육군 최초로 한국군 전차대대에 미군 기계화 보병중대가 편조돼 한국군 전차대대의 작전통제를 받는 가운데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육군 1군단은 이번 MOU체결 성과를 토대로 한미 연합작전태세 향상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실질적인 전투형 부대 완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