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문화예술회관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형극단 ‘예술무대 산’의 ‘달래이야기’가 지난 3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제21회 세계 유니마(UNIMA)총회 및 세계인형극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인 ‘First Play’상을 수상했다.
전세계에 45개국 65개 단체가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국제인형극협회가 4년마다 개최하는 인형극계의 가장 큰 국제행사로, 이번 ‘예술무대 산’이 수상한 ‘First Play’상은 참가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상하는 가장 큰 상이다.
이번에 상을 받게된 ‘예술무대 산’의 ‘달래이야기’는 한 가족이 전쟁을 겪으며 느끼는 고통과 아픔을 인형극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게 한국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특히 인형극과 다른 장르의 공연을 접목시키는 ‘크로스오버’가 대세인 세계시장에서 오히려 정통 인형극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클 뿐만아니라,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인형극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예술무대 산’의 ‘달래이야기’는 2012년 하반기 이란,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령 레 위니옹, 대만, 영국 등에 초청되는 등 중동, 유럽, 남미, 아시아를 잇는 세계 투어를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