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쌍둥이 출산

2012.07.25 18:58:53 12면

 

김포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대원들이 구급차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홍승연씨에게 출산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안에서 쌍둥이가 태어나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김포시 장기동 모 빌라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산부인과산모로 이동중이던 산모 홍승연(32·여)씨가 구급차 안에서 쌍둥이 신생아를 분만했다

김포소방서(서장 최영균)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홍씨로부터 진통이 오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해 환자상태를 살피며 평소 내원하던 나리산부인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들은 이송 도중 분만진통이 오자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케 하고 산모를 병원 의료진에 인계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병원을 찾아가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챙기고 출산축하 선물로 미역과 기저귀를 전달했다.

배기석 구급대원은 “구급활동 중 신생아 분만 경험이 없었지만 침착하게 비치해둔 분만 기자재를 사용해 무사히 출산을 유도했다” 며 “앞으로 어떠한 구급활동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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