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 가을밤 ‘추억만들기’

2012.09.24 19:29:53 13면

 

안양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추억페스티벌’이 2박3일간 일정을 마치고 23일 막을 내렸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11년간 열어온 ‘안양시민축제’를 올해부터 ‘추억페스티벌’로 탈바꿈하고 ‘추억’ 테마로 한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전야제 공연으로 시작한 이번 축제에는 30만명을 웃도는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시의 대표적 역사 문화재인 만안교를 재현한 ‘만안교 다리 쌓기’는 시민과 전통문화예술인 등 3천여명이 참여해 놀이와 예술행위, 역사교육이라는 다양한 의미를 한데 아우름으로써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 네 명 모두 ‘만안교 다리 쌓기’에 참여한 김동진(43)씨는 “두 아이도 함께 참여했는데,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을 한꺼번에 즐긴 좋은 자리였으며, 역사교육도 돼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축제 중심 무대인 평촌 중앙공원과 만안구 삼덕공원 일대에는 향수의 추억로와 사랑의 추억로 등이, 삼덕공원에는 영화의 추억로와 장터의 추억로, 패션의 추억로가 조성돼 옛 안양역 개찰구와 연탄가게, 장돌뱅이와 엿장수, 추억의 영화 포스터 등 60~70년대의 상징적인 풍경이 실물 또는 사진 등 다양한 이미지로 재현됐다.

3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마련된 공연 무대는 11개로, 모두 192개 팀, 2천50명이 무대 위에 올랐다.

공연 무대를 관람한 시민은 4만7천여명으로, 대부분 공연 무대는 지역 시민들이나 예술인들이 꾸몄다.

노재천 안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첫 번째 치른 추억페스티벌에 대한 시민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더욱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계발, 보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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