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묘 재배가격 절반으로 ‘뚝’

2012.11.21 21:35:37 10면

여주농기센터, 플러그 묘 기술 개발
인건비 등 절감 경영압박 해소 기대

 

여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가 플러그를 이용해 고구마를 육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군 농기센터는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한 2012년 농업인기술개발과제인 ‘플러그를 이용한 고구마묘 육묘 및 재배기술 개발’을 추진한 결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고구마 플러그묘란 기존의 묘상에서 고구마묘를 30㎝내외로 채묘해 심던 것을 배추나, 무 등을 육묘하는 플러그에 8~10㎝ 크기로 고구마를 육묘해 심는 방법으로 고구마재배의 전과정 생략이 가능해 약 50%정도의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과제 책임을 맡은 능서면 왕대리 박상배 농가는 “최근 고구마묘 가격과 인건비가 너무 많이 올라 많은 농업인들이 경영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고구마묘 가격 및 정식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개발의 공동연구자인 군 농기센터 안치중 산북면농업인상담소장은 “지난 13년간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여주군 고구마농업인들이 함께 고구마비닐동시복토기, 고구마자동삽식기 등을 개발해 여주가 전국 최대의 고구마 주산단지가 된 것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플러그 이용 기술을 향후 1~2년 이내 실용화해 전국의 모든 고구마재배농업인들이 개발한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소장은 “고구마의 본고장인 여주에서 우리나라 고구마 발전에 기여하는 많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여주 농업인들의 끊임없는 학구열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진 고구마 재배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천진철 기자 cjc769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