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한 노크소리 심장을 조여온다

2012.11.27 19:53:37 인천 1면

노크 / 29일 개봉
무당집안 내려오던 주술 걸린 탈
그로 인한 끔찍한 공포 사건 그려
똑… 똑…똑…

 

미대생 ‘정화(서우)’는 학교 근처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던중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 상자 위에 올려져 있던 조각상이 화단에 떨어뜨린다.

부러진 조각상을 주우려던 그 때 기괴한 문양의 탈이 그려진 부적이 눈에 들어오고, 전시회 과제를 찾고 있던 정화는 부적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사 후 옆집에서 들려오는 괴상한 노크 소리. 매일 밤 12시 들려오는 옆집의 일정한 노크 소리에 정화는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부적을 옆에 놓고 나무 판에 스케치를 하며 탈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늦게 귀가하던 정화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헝클어진 긴 머리에 맨발인 기괴한 여자와 마주친다. 잠시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그녀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옆집을 노크한다. ‘똑’, ‘똑’, ‘똑’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노크소리에 정화는 왠지 모를 두려운 기운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노크’는 무당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주술에 걸린 탈을 매개로 벌어지는 치정과 살인, 그리고 그 탈로 인해사건에 연루돼 여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 ‘노크’.

남녀간의 비뚤어진 사랑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맹목적 사랑과 무당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주술에 걸린 탈을 매개로 벌어지는 치정과 살인, 그리고 그 탈로 인해 사건들에 연루돼 여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이다.

또 초인종이 고장나 노크를 해야하는 낡은 아파트에서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옆집에 그대로 들릴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인접성 때문에 우리 이웃의 일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우연히 알게 된 옆집 남자의 음산한 사연에 얽혀 드는 이야기로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강렬한 공포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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