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거꾸로 읽으면 의미 달라져”

2013.01.24 20:42:36 14면

안양동안서 갈산지구대 삼총사
신속대응으로 소중한 생명 구해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기도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경찰관들이 시민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동안경찰서 갈산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순찰 2팀장 질장환(56) 경위, 이병권(51) 경사, 박민호(28) 순경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11시쯤 ‘회사동료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만 남기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신고 접수했다.

박 순경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자살기도자의 이름, 나이 등으로 컴퓨터 특정조회를 해 자살기도자가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한 이들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확인하던 중 왼쪽 손목을 칼로 긋고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수건을 이용해 손목을 지혈하는 등의 기민한 응급처치에 만전을 기했다.

이들의 긴급한 응급조치와 병원 후송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남성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박 순경은 “국민의 공복인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하며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라는 말이 되는 것처럼 마음을 고처먹고 인생을 꿋꿋이 살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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