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국민체육센터 준공 ‘삐걱’

2013.02.03 20:50:26 8면

시공업체 면허 불법 임대로 건설업 등록 말소… 공사중단

여주군이 군민의 체육증진을 위해 건립 중인 여주국민체육센터의 시공업체가 최근 사업을 포기하면서 준공에 차질이 생겼다.

3일 여주군에 따르면 여주국민체육센터는 여주읍 천송리 여성회관 인근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667㎡)로 체육기금 20억원 등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 오는 5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체육센테에는 25m짜리 6레인 규모의 수영장 등 다목적실,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시공업체인 A종합건설이 지난달 초 사업을 포기하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다른 시공업체에 면허를 불법 임대했다가 적발돼 경기도로부터 종합건설업 등록 말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군 담당부서는 지난달 18일 A종합건설에 계약해지 통보하고, 시공사를 재 선정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와 하청업체들은 미지급된 공사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군 관계자는 “여주국민체육센터의 공정율은 현재 75%로,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게 되면 약 3개월 정도 준공이 늦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진철 기자 cjc769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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