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움으로 13년만에 가족 찾아

2013.06.19 21:52:28 14면

의정부署 박광석 경사·전광석 순경, 형제 상봉 이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사촌형을 만나기 위해 13년만에 미국에서 한국 의정부를 찾은 재미동포 조모(78) 할아버지가 환경이 달라져 옛날 집 위치를 찾지 못하고 길을 헤매던 중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경찰관의 도움으로 극적인 형제 상봉을 이뤄 화제다.

국제선교사로 일해오던 조 할아버지는 한국 의정부에 거주하고 있는 사촌형을 만나기 위해 의정부동 옛 집을 찾아왔지만 13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환경이 바뀌어 위치를 찾지 못해 결국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가능지구대 박광석 경사와 전광석 순경은 조 할아버지가 지목한 지도 상의 대략적 위치 일대를 수색함과 동시에 수차례 전산조회를 거쳐 정확한 주소지를 확인해 동 주소지에 거주하던 사촌형을 찾아 극적인 형제 상봉을 이루게 했다.

특히 경찰은 13년만에 찾은 고국에서 길을 잃어 당황하는 할아버지에게 가족을 꼭 찾아주겠다며 안심을 시키고, 순찰차로 직접 사촌형을 지구대로 모시고 와 가족상봉의 장까지 마련해주는 선행을 보였다.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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