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 ‘꽁지’ 하면 시간당 100만원 번다”

2013.11.05 23:03:45 23면

50대 식당주인 꾀어 수천만원 가로챈 3명 검거

식당 주인에게 도박판 자금책인 속칭 ‘꽁지’ 역할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면 큰 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홍모(33·여)씨를 구속하고 홍씨 언니(5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23일 오후 1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식당에서 화투 도박을 하며 김모(55·여)씨로부터 속칭 ‘꽁지비’로 받은 2천만원권 수표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기흥구 식당에 자주 드나들며 친분을 쌓은 뒤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는 꽁지를 하면 시간당 100만원을 벌 수 있다. 3천만원을 준비해오라”고 꼬드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김씨가 빚을 내 2천100만원을 꽁지비로 마련해오자 “수표를 은행에서 환전해오겠다”며 2천만원권 수표를 건네받은 뒤 순차적으로 도박판에서 자리를 비우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2명을 쫓고 있다.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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