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단지에 ‘철 없는’ 모기떼

2014.03.12 21:57:55 22면

매탄동 주민들 병원·약국行 “황당”… 발생지는 몰라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때 아닌 모기의 출몰로 입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12일 수원시와 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500여세대가 입주해 있는 수원시 매탄동의 한 아파트에 최근 겨울모기가 등장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과 퇴치용 스프레이 등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이 약국에서 구매경쟁을 펼치는가 하면 일부 초등학생들은 모기에 물려 피부과를 찾는 등 때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과 인근 약국 등도 이같은 기현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가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을 확인하지 못해 의문만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59)씨는 “아직 겨울이 다 끝난 것도 아니고, 봄이 찾아오나보다 하는 시점에 모기가 기승을 부려 고통스럽다”며 “인근 하천인지 아니면 아파트 단지가 발생지인지조차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A약국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여름철보다 정작 9~11월쯤 모기약 판매가 컸다”면서도 “최근 모기약을 사러 온 주민들이 줄을 서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 관계자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과거와 달리 아파트에 사는 모기가 4계절 내내 기승을 부린다”며 “오는 24일부터 관내 하천, 아파트 지하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김지호 기자 kjh8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