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초동조치 빛났다

2014.03.20 21:47:52 14면

수원남부署 백현운 순경 등 3명
심폐소생술로 장애인 생명 지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소속 백현운(32) 순경 등 3명은 지난 19일 오후 2시43분쯤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이모(22·장애3등급)씨가 호흡이 끊어질 듯 한 모습으로 누워있었고, 위험을 직감한 백 순경 등은 신속하게 이씨의 기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심폐소생술(CPR)을 3분간 10회 가량 실시했다.

백 순경의 신속한 조치에 이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곧이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안전하게 인계돼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백현운 순경은 “눈앞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것을 보고 지난 교육 때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떠올랐다”면서 “중요한 방법을 잊지 않고 실시했던 것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김지호 기자 kjh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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