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연구팀, 쓴맛으로 당뇨 치료 기술 개발

2014.09.30 21:57:22 18면

인슐린 촉진 호르몬 분비 유도

경희대학교는 장형진 한의과대학 교수팀이 소장 내분비세포를 이용해 ‘GLP-1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희대에 따르면 장 교수팀은 쓴 물질인 ‘데나토니움’을 이용해 소장 내분비세포를 자극, 이를 통해 ‘GLP-1 호르몬’ 분비를 유도했다.

‘GLP-1 호르몬’은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줄여주며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나 비만 같은 대사증후군 치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희대는 “당뇨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는데, 그 과정에서 주사 공포증과 다양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쓴맛으로 체내 ‘GLP-1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학 국제 학술지인 ‘다이아베토로지아’(Diabetologia) 10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린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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