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처남 아파트 34억에 낙찰

2014.12.18 20:22:42 5면

이창석 소유 현대아파트 감정가 110% 기록
강남세무서 압류 등으로 소유자 배당액 없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지난 16일 첫 경매에 나와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110%인 34억1천100만원에 바로 낙찰됐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704호로 전용면적 245.2㎡, 감정가는 31억원에 책정된바 있으며, 지난 5월 1순위 근저당권자인 저축은행에 의해 임의경매 신청이 됐다. 경매개시 결정이후 소유자 이창석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재산 관리인 등으로 알려지며 해당 경매 사건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8명의 응찰자가 몰려 34억1천100만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법인사업자가 낙찰자로 결정됐으며, 2위는 34억300만원, 3위는 33억3천100만원을 각각 써내 낙찰자와 2등의 격차가 800만원(감정가 기준 0.25%) 차이의 초 접전을 벌였다.

낙찰금액은 경매비용으로 1천500만원 정도가 우선 소요되며 1·2순위 근저당 및 지방세로 추정되는 강남세무서 압류 등에 배당이 되고나면, 소유자인 이창석씨에게 돌아가는 배당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 소유의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최고급 별장도 지난 4월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95.9%인 13억4천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강은 팀장은 “일반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경우 1회 정도 유찰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나, 해당물건의 경우 현대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면적에 세대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었다”며 “시세보다 감정가가 저평가돼 주변 시세를 잘 알고 있는 응찰자들이 1회 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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