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 피의자가 첫 재판에서 사실상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심담) 심리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정형근(55)씨 측 국선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전모(71·여)씨와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하려던 중 여의치 않자 집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