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시내버스 요금 8원 “그땐 그랬지”

2015.08.13 20:35:15 4면

광복 70년 경기도 물가 변천사
1949년 출시 화랑 담배값 4원
1970년 쌀 40㎏ 값이 2880원
TV시청료 30년새 25배 올라
1960년대 영화관람료 12원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찾아온 격동의 시대변화는 서민 생활물가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1965년 8원에서 2015년 현재 1천250원으로 156배 껑충 뛰었다.

1970년대 15~80원으로 100원을 밑돌던 버스요금은 1992년 이후 200원을 넘어선 뒤 2007년에 1천원대로 들어섰다.

버스요금 지불수단도 1977년 토큰이 사용돼다, 1994년 12월부터 선불카드인 버스카드가 도입돼 운영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교통요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70년 2천880원이던 쌀값(40㎏ 기준)은 1975년 이후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84년 3만원, 1991년 5만원대로 진입하더니 2003년 8만 4천원으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하지만 재고가 쌓이고 생산량이 늘면서 2007년 7만원대로 떨어진 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올 들어 8만8천원까지 올랐다.

국산담배도 1950년 첫 출시 후 65년 사이 1천125배 가량 뛰었다.

1949년 처음으로 선보인 ‘화랑’은 당시 판매가격 40환(약 4원)으로 시작해 1974년 10원까지 올랐다.

이후 파랑새(1952년, 판매가 6원), 진달래(1957년, 10원), 아리랑(1957년, 500원), 파고다(1961년, 500원), 신탄진(1965년, 560원) 등이 잇따라 나왔다.

1970년대 들어선 청자, 태양, 거북선 등이 500원대 가격을 유지했으며, 1980년대엔 솔, 88라이트, 디스 등이 국내시장을 점유했다. 2000년대에는 국산담배 판매가격이 1천원을 넘어섰으며, 올 초부터 담뱃값 인상으로 4천500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영화 관람료도 1960년대 12원부터 출발한 이후 1975~1984년 매년 요금이 올라 715원까지 뛰었다.

특히 1973년부터는 영화요금에 문예진흥기금까지 포함돼 인상폭이 더욱 커져, 2002년에는 6천원까지 올랐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영화관람 요금은 주말기준 1만원선까지 크게 뛰었다.

이밖에도 1960년대 초의 TV시청료는 100원이던 것이 4~5년마다 100~200원씩 인상돼 1980년 800원으로 올랐다.

이듬해 컬러 TV방송이 시작돼 시청료가 2천500원으로 대폭 인상된 이후 올해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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