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교 현대百 개관… 지역상권 초긴장

2015.08.20 21:08:36 5면

롯데·AK 분당점의 3배 규모
강남역에서 13분만에 접근가능
경쟁업체 압도 수준… 독주예상

수도권 최대규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21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현대백화점이 가공할 업력과 규모로 지역상권에서 독주체제를 굳힐 것이란 관측이 많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총 투자비 9천200억원이 투입된 지하 6층∼지상 10층의 초대형 점포로, 연면적 23만7천35㎡, 영업면적 9만2천578㎡ 규모다.

서울 소공동 롯데 본점(7만㎡)보다도 크고, 인접 상권인 AK분당점(3만7천㎡)과 롯데 분당점(3만㎡)보다 2∼3배 이상 크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올 수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 강남역에서 13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역은 내년 상반기 여주·이천·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되며, 오는 2020년에는 GTX 판교역도 들어설 예정이다.판교점에는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1만3천860㎡)이 들어선다.

기존 최대 규모인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관(8천600㎡)보다 1.6배 큰 규모로, 축구장 2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현대 판교점의 가공할 규모와 입지여건, 업력 등을 고려할 때 지역상권의 패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란 관측이 많다.

현대백화점도 판교점 첫해 매출 목표를 같은 지역상권의 백화점보다 높은 8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9천억원대 매출의 무역센터점에 이은 현대백화점 내 2위권 매출 규모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유통공룡 현대백화점의 출현으로 분당, 판교 등 지역상권의 쏠림현상도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분당, 판교 등지에서 이미 규모나 업력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수준이어서 지역상권에서 독주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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