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일째인 23일 1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업계에선 당분간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지역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7만5천대를 돌파했으며, 이날 판매량까지 더하면 1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두 모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천대.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4·노트엣지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노트4와 노트엣지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1만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을 70%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 2종이 출시 초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더욱이 국내 시장에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전혀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갤노트5·S6엣지+가 출시 초반부터 선전하는 배경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갤노트5·S6엣지+에는 삼성페이가 자체 탑재돼 갤럭시S6나 갤럭시S6엣지처럼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바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전송방식(MST)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안팎에 불과하다.
또 기존의 다른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보다 낮은 출고가도 초반 흥행에 적잖은 힘이 됐다.
현재 32GB 모델 기준으로 갤노트5는 89만원대, S6엣지+는 94만원대로 역대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낮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