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남북 평화와 협력 초석 만들어… 수출경기 회복 기대”

2015.08.25 21:32:22 4면

개성공단 등 경색된 남북 경협 활성화 되길 바라
“중국 경제위기도 숨통트이는 계기됐으면…” 반겨

경제계, 남북협상 극적 타결 환영

25일 남북협상의 극적인 타결 소식이 들려오자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 등 관련업계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남북간 긴장관계 해소로 중국 경제위기 상황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수출경기 회복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남북협상을 평화와 협력의 초석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남북협상 타결에 대해 평화와 협력의 길을 만들었다는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남북협상 타결을 계기로 남북한 모두가 상호협력과 이해속에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색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흥국 외환위기, 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길이 막힌 중소기업들도 이번 협상 타결을 크게 반기고 있다.

반도체 부품소재 제조업체 대표 정 모(43·화성 반월동)씨는 “주력 수출국인 중국이 최근 주가 폭락, 위안화 절하 등으로 세계 경제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대중국 수출도 막막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남북관계 개선으로 접경국인 중국의 경제상황도 조금씩 나아져 수출에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 진 모(46·안산 반월동)씨는 “일단 국내·외 정세가 안정되야 수출경기 회복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협상타결로 대외 수출여건도 차츰 나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북한과 접경한 중국이 나라 안팎으로 안정을 되찾아 내수경기에 활력이 솟아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도 외환위기, 유가하락 등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외교관계를 주문했다.

정일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장은 “경기지역 중소업체들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만큼 북한을 비롯한 국제관계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없다”며 “안정적인 남북관계는 중국경제 성장에 기폭제가 되고, 국내 수출기업에도 해외시장 개척의 필수요소로 이미 자리잡았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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