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204만원·아반떼 34만원 가량 내린다

2015.08.26 20:21:44 4면

자동차 개별소비세 5→3.5% 인하
수출액 13.9% 급감에 선제 대응
업계 “내수시장 활기 기대” 호평

26일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을 발표하자, 관련업계는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며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내달 안산에서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푼 모습이다.

이날 정부는 ‘민간소비 활성화 대책’ 발표를 통해 연말까지 자동차 값에 붙는 개별소비세(개소세)를 현행 5%에서 3.5%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세 인하 조치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심리도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경기지역도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수원세관에 따르면 7월 경기도 자동차 수출은 11억7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하며, 무역수지도 7억9천100만 달러로 40.3% 줄었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방침에 따라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1.6 스마트) 가격은 34만1천원 가량 내려간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와 카니발(2.0 럭셔리)도 60만7천원, 58만8천원씩 세금부담이 줄어든다.

현대차의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경우 각각 111만원, 204만원씩 구매부담이 감소한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자동차 수출 및 생산 감소에 대한 선제대응으로 호평했다.

자동차 부품소재 제조업체 대표 김 모(46·안산 반월동)씨는 “최근 중국경제가 휘청거리면서 대중국 수출여건도 크게 나빠져 걱정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는데, 이번 정부발표로 소비자의 구매부담을 줄여 자동차 판매도 늘어나 내수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성명을 내고 정부의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크게 환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자동차 업계가 최근 신흥시장 성장둔화와 환율변동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정부의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판매에 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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