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신속대처… ‘역학조사 기동반’ 편성

2015.08.26 21:31:13 2면

道,11월부터 4개권역 나눠 운영
감염병관리본부, 관리에 탁월
“전문간호사 도입” 정부에 건의

경기도가 오는 11월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신속 대처를 위한 ‘역학조사 기동반’을 편성·운영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26일 “시·군 보건소는 역학조사 담당 전문가가 없어 감염병 대응에 취약한 것이 이번 메르스 사태로 드러났다”며 “4개 역학조사 기동반을 편성해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에는 현재 2명의 역학조사관이 도내 31개 시·군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이 넓어 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도는 판교에 있는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의 전문인력(의사와 간호사)과 행정요원(공무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 기동반 4개를 만든 뒤 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배치할 계획이다.

도가 지난해 광역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설치한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는 이번 메르스 사태때 역학조사와 분석, 감염병 관리 등에 탁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또 시군의 역학조사 기능을 강화하고자 보건소에 감염병 전문 간호사를 도입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군 보건소에 있는 결핵관리 전문 간호사처럼 감염병 전문 간호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 보건소에 배치하면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을 일선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중앙정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도와 시·군의 조직과 인력,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돼야 감염병을 제압할 수 있어 지방정부 중심의 새로운 감염병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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