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 “더도 말고 올 추석만 같아라”

2015.09.21 19:09:55 4면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판매 품목별로 최대 30% 증가
업계 “명절에 코리아그랜드세일 겹쳐 시너지” 환호성

백화점들이 올 추석선물세트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추석대목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3년만에 찾아온 추석명절 경기 호황이란 평가까지 나와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7~18일 롯데백화점 수원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세트가 34.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주류(26.9%) 건강식품(22.7%) 한우(17.5%) 등 품목별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과일은 올해 산지 작황이 좋아 가격이 20%가량 떨어진 탓에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백화점도 최근 3년간 명절중 최대 호황이란 평가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소비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명절 경기중 올 추석 매출성적이 가장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경기 진작을 위해 마련한 정부의 코리아그랜드 세일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한우와 굴비세트의 인기로 추석선물세트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1% 신장했다.

고객들이 주로 신선도가 높은 냉장육을 즐겨 찾으면서 판매량도 전년대비 15%가량 증가했다. 10만~15만원대 가격대 위주로 구성된 굴비세트도 대량특판 효과로 판매가 30% 크게 늘었다.

반면 참치, 햄, 참기름 등 가공식품은 작황호조로 가격이 내린 과일세트에 밀려 전년보다 10% 줄었다.

가격대별로는 30만원 이상 고가의 선물세트보다 10만원 미만의 실속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

올해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선물세트에 관심이 몰려 매출도 20%가량 증가했다는 게 백화점의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1인 가구도 증가하는 추세라 실속 위주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AK플라자 수원점도 한우·굴비세트와 청과세트 판매가 전년보다 15~18%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중 청과세트는 10만원대 미만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전체 실적도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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