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돈 뺏으려 흉기 휘두른 무서운 10대들

2015.11.09 20:13:05 19면

가출 남·녀 4명 붙잡아 1명 구속

택시기사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강도상해 혐의로 안모(15)군을 구속하고 차모(18)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안군 등은 지난 6일 오전 2시쯤 용인시 백암면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A(61)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수원 권선구의 한 도로에서 A씨의 택시에 탄뒤, 목적지에 도착하자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치는 것처럼 택시에서 내렸다.

이에 택시기사 A씨가 뒤쫓으려 하자 둔기를 마구 휘둘렀고, 그 사이 현모(15·여)양은 운전석으로 가서 금품을 훔치려 했지만, 돈이 될만한 것이 없어 훔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온몸에 멍이 들고 머리 부위가 찢어져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출 청소년으로 청소년 쉼터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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