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미국의 경쟁력

2015.12.15 19:08:06 16면

 

지금 미국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베이커스필드는 미국의 3대 농업지대 중의 하나이다. 한반도만큼 넓은 땅이 판판한 농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좁은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이 넓은 땅에 땅 밑에서는 석유가 나오고 땅 위에는 과일나무가 자라고 소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이것이 미국의 경쟁력이다. 미국의 경쟁력은 다섯 가지가 중심이다. 농업과 석유와 대학과 합리성(합리성) 그리고 법치주의(法治主義) 다섯 가지다. 10여년 전부터 미국의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국가가 미국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는 생각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지금은 다르다. 미국 자체 안에서부터 미국이 체력을 회복하여 다시 100년 패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퍼져가고 있다.

미국의 힘을 그렇게 회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첫째가 농업이다. 미국의 해외 수출품의 1위가 농축산물이다. 중국의 약점 중의 하나가 식량부족이다. 중국이 식량수입국이 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이다. 미국이 가용지 전체를 경작케 되면 세계 전체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남는다. 이 넓은 땅에 SOC가 잘 닦여져 있어 농축산물을 생산 가공 수출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베이커스필드 두래마을이 위치한 지역은 석유생산 단지이다. 농장 곳곳에 석유를 뽑아 올리는 메뚜기 같은 기계가 열심히 땅 속의 석유를 밤낮으로 뽑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요즘 등장한 셰일 오일(Shale Oil)의 생산단지이다. 3년전 오바마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은 앞으로 100년이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석유자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여 국회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올 해 일본은 미국에서 800억 달러 어치 석유를 수입하였다. 미국은 몆 해 안에 석유를 자립하고 남는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로 바뀌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국제경쟁력이 탁월하게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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