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마을세무사가 도민의 세금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31개 시·군에서 활동중인 198명의 마을세무사가 도민 889명의 세금고민을 해결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도입된 마을세무사는 세무상담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에 무료 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상담은 중부지방세무사회, 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맡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이 세금 고민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전화와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도민을 위해 세무사 사무실이나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무료 세무 상담 코너를 통해 대면 상담도 해준다.

제도 도입 후 3개월간 상담 내용을 보면 양도소득세·증여세 등의 ‘국세’가 704건(79%)으로 가장 많았다. 취득세 등 ‘지방세’가 93건(10%),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상담한 경우가 92건(10%)이었다.

전화 상담이 645건(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세무사 사무실 등 방문 상담은 231건(25%)이었다.

노찬호 도 세정과장은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도민들이 세금문제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세무사 상담은 도 홈페이지(www.gg.go.kr)나 31개 시·군 홈페이지, 각 시·군 세무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