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성수식품 안전성 검사에서 시금치와 쑥갓 등 10건의 농산물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도내 가공식품 및 농수산물 제조·유통·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식품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대상은 나물류, 과일류, 떡류, 한과류, 수산물과 같은 가공식품 340건, 농수산물 468건 등 총 808건이었다.

검사결과 가공식품은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반면, 농산물에서는 10건의 부적합이 나왔다.

시금치에서는 살충제인 엔도설판이 기준치인 0.1 ㎎/㎏의 3배를 초과한 0.3 ㎎/㎏으로 나타났고, 쑥갓에서는 살균제인 클로로탈로닐이 6.5㎎/㎏이 검출돼 기준치(5.0㎎/㎏)를 초과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건 모두 잔류농약이 기준을 초과했다. 도는 적발된 부적합 농산물을 모두 폐기하는 한편 관련 기관에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적합 식품이 앞으로도 유통될 수 없도록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