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오는 23~25일 싱가포르 현지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받고 있는 방사완브라더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방사완브라더스는 K-컬처밸리 사업주체사인 CJ E&M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싱가포르 투자사다.
컨소시엄 지분 보유율은 방사완브라더스 10%, CJ 90%다.
이로 인해 CJ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 최저대부율인 1%(국내기업 5%)의 혜택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방사완브라더스는 싱가포르 현지 홈페이지가 폐쇄되고, 등록주소도 달라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조사특위는 박용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윤경·국은주·송낙영·권태진·이재준 의원과 도의회 직원 2명, 도 집행부(통역) 1명 총 9명으로 현지조사단을 구성, 현지조사 기간 방사완브라더스의 실체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방사완브라더스 사무실 유무 ▲대표이사인 ‘로니 시아 씨앙 히’(Ronnie CHIA Siang Hee)가 CJ와 해당사업 논의를 최초 시작한 시점 ▲투자금 50억원에 대한 투자자 명단 등이다.
한편, K-컬처밸리는 경기도·고양시·CJ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양시 장항동 일대 9만2천㎡ 부지에 약 1조4촌억원을 투자, 2017년말까지 한류콘텐츠의 대규모 체험 및 소비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