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적반하장 맞서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자”

2016.12.13 21:40:25 1면

민경선 도의원 본회의서 제안

독도와 경기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13일 열린 도의회 제315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일본 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지 5주년이 됐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도의회 독도 사랑·국토사랑회 모임 회장인 민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시종일관 부인해온 일본을 상대로 1992년부터 매주 열린 수요시위가 1천회를 맞은 뜻깊은 날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며 “나약한 소녀의 조각상을 일본인들은 매우 두려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본과 10억엔에 피해보상을 합의했다”면서 “일본은 이를 근거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적반하장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에도 고양시를 시작으로 2년 동안 성남, 수원, 화성, 광명, 군포, 시흥 등 12개 시에 소녀상이 속속 세워졌다”며 “모두 시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제작됐다. 소녀상은 우리가 망각한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소중한 깨달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제는 경기도가 나서야 할 때다. 도의회에 도민의 염원을 담아 소녀상을 건립하고, 우리 땅 독도에도 세울 수 있게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며 “소녀상은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고, 무관심과 편견으로 어디선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자성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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