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진공 채용 청탁 의혹’ 최경환 의원 보좌관 기소

2017.01.04 21:09:05 18면

위증·위증교사 혐의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청탁 의혹에 연루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정모씨를 4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법정에서 채용 청탁에 관여한 사실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고, 중진공 전 간부 전모씨에게 ‘최 의원이 연루되지 않도록’ 위증을 교사한 혐의다.

정씨는 지난 2013년 6월 중진공 하반기 채용 전 중진공 간부 전씨에게 최 의원실 인턴 출신 황모씨를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전씨 모두 위증과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고, 전씨는 이미 재판에 회부됐으며 위증 외 별도의 뇌물 수수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2013년 하반기 중진공에 채용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박철규 당시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재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최 의원으로부터 직접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법정 진술했다.

박 전 이사장은 당시 재판에서 “(인턴) 황모씨가 2차까지 올라왔는데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한다. 여러가지 검토했지만 불합격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말했으나, 최 의원은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 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불합격 처리됐다가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안양=장순철기자 jsc@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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