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의 효율적 방역을 위해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한다.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가금농가 지역별 위험도 평가 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 이르면 다음달 연구용역 기관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은 도 전역을 AI 발생지역과 미발생지역으로 나눠 발생지역 농가의 위험도를 점검하게 된다.
특히 AI 재발 농가를 대상으로 원인 분석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가금류 종류별, 농장 규모별, 사육 형태별로 나눠 위험도를 측정한다.
AI가 발생한 철새 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 등도 연구 대상에 포함시켜 전파경로 파악에 주력, 방역대책과 개선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도의회와 협의해 지난달 도 본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용역비를 편성했다”며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하는 용역을 통해 AI 방역대책 마련을 추진하기는 경기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내에서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시에서 첫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1개 시·군 159개 농가에서 1천404만1천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됐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