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2.3㎞ 철책 47년만에 제거

2017.04.16 20:52:41 8면

행주대교∼김포대교 한강하구
수중감시장비 설치 조건 철거

 

고양시는 지난 14일 남북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한강하구 군 철책선 구간 중 2.3㎞를 47년 만에 제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철거된 철책은 고양시와 김포시 한강하구 철책 22.6㎞ 가운데 일부다.

이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를 막고자 행주산성∼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등 고양구간 12.9㎞, 일산대교∼고촌면 전호리 등 김포구간 9.7㎞에 설치됐다.

고양시와 김포시는 자연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간인 통행에 불편이 크다는 이유로 2001년부터 군 당국에 철책 철거를 요구해 왔다.

군 당국은 김포시가 수중감시장비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고 2008년부터 철책 철거가 추진됐다.

지난해 행주산성∼행주대교 1.1㎞가 가장 먼저 철거됐고 이번에 행주대교∼김포대교 2.3㎞가 제거됐다.

나머지 고양·김포구간 19.2㎞는 수중감시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철거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철책이 완전히 제거되면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대덕 생태공원∼서울 한강공원 19㎞ 구간에 한강 수변 누리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고양시는 철책이 제거된 시정연수원 한강 변에 수변공원인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으며 이 공원은 하루 3천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철책이 모두 제거되면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1박 2일 관광벨트, 통일 염원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수변누리길을 조성, 한강하구를 시민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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