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워크숍에 참여한 여직원 숙소에 침입해 성폭행을 하려한 것도 모자라 이를 말리던 직원을 폭행한 30대가 구속됐다.

여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A(34)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2시 10분쯤 여주의 한 모텔 방에 들어가 잠자던 회사 동료 B(24·여)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옆에서 잠을 자던 C(31·여)씨가 이를 말리자 주먹으로 얼굴과 배 부위를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사건 전날 피해자를 비롯한 회사 중간 관리자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여주에 워크숍을 갔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교육이 끝난 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한 B씨가 숙소로 먼저 들어가자 모텔 카운터에서 B씨의 방 열쇠를 받아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바로 검거됐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