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벽제관지 정비’ 학술세미나 개최

2017.09.27 19:12:31 9면

내달 13일 계획수립 토론
市, 연못 터 등 설명 예정

고양시와 ㈔불교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0월 13일 오후 2시부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사적 제144호 고양벽제관지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양 벽제관지의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벽제관지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 조선시대 역관으로써의 건축학적 특징, 복원의 필요성과 활용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벽제관 부속시설로 있다가 일제강점기 제2대 조선총독 하세가와에 의해 일본으로 밀반출된 ‘육각정’의 환수문제에 대해서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고양 벽제관은 조선시대 중국으로 이어지는 의주 길에 위치했던 대표적인 객관으로 대중국 외교의 중심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이곳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왜군 사이에 큰 전투가 벌어져 왜군이 대승을 거둔 사실이 있으며 하세가와 총독이 육각정을 밀반출한 것도 벽제관 전투의 전승기념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시와 고양문화원 등 시민단체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하게 환수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가운데 고양 벽제관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돼 지금은 정전과 삼문 등의 주춧돌만 남아 있으며 면적도 상당부분 축소돼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합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각종 고문서와 지도, 현장 확인 등을 통해 벽제관의 건축구조 및 양식, 당초의 영역, 육각정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못 터 등 새로운 사실을 많이 확인했으며 이날 세미나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