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경찰 20%이상이 ‘승진시험’ 결원

2018.01.04 20:48:51 19면

이번 주말 치안공백 우려 지적

이번 주말 경찰 승진시험에 경기남부지역 지구대·파출소 소속 직원의 20% 이상이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찰이 확보한 대체인력이 모자라 시험 당일 치안 공백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경찰공무원 경정 이하 정기승진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경기남부청 관할 238개 지구대·파출소에서는 전체 경찰관 7천100명의 23.2%를 차지하는 1천648명이 수원 등 5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 당일 주간 근무인력은 1천659명 가운데 367명(21.1%)이 응시 예정자여서 경찰은 대체근무 지원을 받았으나 177명에 그쳤다.

일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평소 긴급 신고부터 사소한 민원까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험 당일 치안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5일 야간 근무자 1천750명 가운데 297명(16.9%)이 이번 시험에 응시한하고, 대부분이 휴가를 낼 것으로 보이나 대체근무 지원자(221명)는 결원에 못 미친다.

한 지구대 관계자는 “평소에도 신고가 몰릴 땐 인원이 부족한데 시험 응시자들이 빠지는 당일에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며 “매년 되풀이 하는 일인데 지방청이나 경찰서 차원에서 미리 준비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치안수요가 많은 지구대·파출소에 3개 기동중대 210명을 투입하고, 결원이 많은 파출소에는 좀 더 많은 지원근무자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시험날 치안 공백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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