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선택·주도하는 배움터 ‘몽실학교’ 올해도 가속

2018.01.07 18:55:48 18면

2억 원 투입 공동체 지향 ‘마을 프로젝트’ 등 운영
도교육청 “지역사회 협력 미래형 청소년 자치 구현”

문재인 정부가 학생 중심 교육과정 개편을 공약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도 지역사회 협력 미래형 청소년 자치 배움터인 몽실학교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 9월 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구청사를 학생중심 교육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몽실학교를 조성하고, 의정부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편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몽실학교는 학교 중심,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방식에서 탈피, 학생이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생 자치 배움의 실천으로 경기교육의 핵심 가치인 학생중심 교육의 질적 심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2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동체와 책임감, 도전, 배려, 나눔이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학생 주도 프로젝트 과정 중 하나인 마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마을에서 마을을 알고 바꾸고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 지향 학생 주도 프로젝트로, 초5~고3 청소년 300여 명이 참여한다.

또 이 기간 청소년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하는 협력 프로젝트 활동인 ‘챌린지 프로젝트’에 중1~고3 청소년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창업 활동을 펼친다.

이 외에도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더혜윰’ 학생주도 주제탐구 프로젝트(5개), 전학년이 참여하는 마을 프로젝트(20개)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교 밖 배움터 과정, 학생 주도 교육 확산을 위한 연수 및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몽실학교를 통해 ▲마을교육자원과의 협력을 통한 청소년 문화·진로 교육의 시너지 효과 ▲학교와 지역의 통합적 지원체제를 통한 청소년 진로교육시스템 구축 ▲청소년의 재능 발굴 및 실현을 통한 진로개발의 기회 제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몽실학교는 청소년이 스스로 운영하고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청소년 자치 배움터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주도권, 선택권이 있는 청소년 자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제반 계획 수립과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자유학기제 수업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학습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몽실학교 시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고등학교 연계 학생 주도형 학점제 교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몽실학교에서 학습내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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