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209개 빈교실 수업 외 활용 ‘만지작’

2018.01.10 19:42:26 18면

도교육청, 한세대에 의뢰
안전체험실·북카페 등 제시
학생·주민 등 참여 용도 결정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내 초·중·고교가 보유 중인 교실 중 마땅히 용도가 없는 유휴교실에 대해 활용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예산 지원을 통해 수업 외에 다른 용도로 전환이 가능한 유휴교실은 초등학교 1천756실, 중학교 920실, 고등학교 533실 등 총 3천209실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이 한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마련한 ‘학생중심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유휴교실 활용 방안’에 따르면 이는 전체 교실의 3.7%를 차지하는 규모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관리자와 행정직원, 학부모, 교수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유휴교실 개념을 ‘현재 활용 중이더라도 발전적으로 전환 가능한 교실’로 재정립해 이번 조사에 적용했다.

유휴교실의 활용 방안에 안전체험실, 스마트교실, 자료탐색실, 문화예술공간, 교사연구실, 청소년 모둠방, 주말체험센터, 북카페, 지역방과후교실, 지역도서관 등이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유휴교실 활용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유휴교실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이번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참고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각 부서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유휴교실 현황뿐 아니라 국내외 활용 사례 연구, 활용 및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휴교실 용도는 교직원들에 의해 결정됐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학생과 지역주민 등 구성원이 참여해 용도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고서에 담긴 제언에 따라 도교육청내 심의·의결 기구 구성 등을 논의해 효율적인 유휴교실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 유휴교실 개념을 ‘월 1회 또는 연간 9회 미만으로 사용하는 교실’로 정의한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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