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역 ‘한파경보’… 오늘 아침 영하 20도 ‘최강 추위’ 대비를

2018.01.23 20:33:41 19면

낮 최고 기온도 영하 11도 ‘꽁꽁
출근길 방한 복장 충분히 챙기고
건강관리·수도권 동파 등 유의를

경기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털장갑과 귀마개, 목도리 등으로 무장하고 출근길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수원 영통구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입구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털·가죽장갑, 롱패딩, 귀마개, 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출근길 시민들로 가득했다.

전동차를 기다리던 박모(31)씨는 “미세먼지가 좀 지나나 싶더니 곧 최강한파가 실감난다”면서 “요즘은 서울의 직장에 출근할때마다 옷이 두껍다든지 매무새를 살피기엔 추위를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아파트단지에서는 어제 내린 눈이 녹으면서 생긴 살얼음판 위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종종걸음으로 ‘어린이집 등원전쟁’을 벌였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패딩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거나 일회용 손난로를 동원하는등 추위와 맞서고 있었다.

정모(24·여)씨는 “신등골브레이커라는 롱패딩의 위력을 절감하는 추위”라며 “스마트폰으로 버스 도착 시각을 보려고 했는데 손이 얼어 움직이질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여주·안산·화성·군포·성남·광명·양평·광주·안성·이천·용인·하남·의왕·평택·오산·남양주·구리·안양·수원·고양·김포·부천·시흥·과천 등 24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를 한파경보로 대치, 경기도 전역으로 한파경보가 확대됐다.

기상청은 24~25일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15도,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6도로 강추위가 예상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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