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몰카 유포’잡는 경기남부 수사팀 출동

2018.01.24 18:33:49 18면

사이버 성폭력 전담팀 신설·수사관 5명 배치
영상 삭제·차단 음란물 프로파일링 구축
사건 해결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온 힘’

경기남부경찰이 헤어진 연인의 은밀한 모습이 담긴 몰카 동영상 등 피해자가 특정된 불법촬영물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범죄를 근절하고자 전담팀을 신설했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초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이버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팀장 포함 5명의 수사관을 배치했다.

이 팀은 기존 사이버수사대 단속 업무인 성인음란물·아동청소년음란물 유포 범죄뿐 아니라 기존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던 불법촬영 영상물(리벤지포르노·몰카 등) 유포 범죄까지 맡는다.

불법촬영 영상물 유포 범죄는 기존 여성청소년과 수사팀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 등 사건을 접수하면 유포가 이뤄지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유포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 차원에서 불법촬영 영상물 유포자에 대한 처벌책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이 나오면서 관련 수사에도 IP추적 등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마련, 피해자 보호 업무는 기존 업무를 담당하던 여성청소년과에서 이어가도록 했다.

또 향후 불법촬영 영상물이 효과적으로 삭제·차단될 수 있도록 음란물 프로파일링 시스템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대가 기존에 담당하던 음란물 유포 범죄에 피해자가 특정된 불법촬영 영상물 유포 범죄까지 맡게 된 것”이라며 “사건 해결뿐 아니라 피해자 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검거한 음란물 유포 범죄는 지난 2016년 808건(아동·청소년 음란물 216건), 지난해 712건(일반 음란물 654건, 아동·청소년 음란물 58건)으로 나타났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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