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 베란다 매달렸던 무모한 남편

2018.02.21 21:06:05 19면

구조된후 “아내 겁주려다 위기”

아내와 다툰 뒤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렸던 3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 베란다에 A(39)씨가 매달려 있다는 A씨 아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거실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다툰 A씨는 아내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9층 베란다에서 6층까지 난간을 붙잡고 차례로 내려가다가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내에게 겁을 주려다가 위기에 빠졌던 것”이라며 “A씨를 처벌한다고 해도 실익이 없어 훈방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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