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드라마
감독 : 홍창표
배우 : 심은경/이승기/김상경/연우진
관상, 궁합, 명당 등 역학 3부작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주피터필름은 28일 개봉하는 ‘궁합’으로 ‘관상’(2013)에 이은 흥행 열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기준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 정해진다는 ‘사주’와 그로 인한 인연간의 ‘궁합’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옹주’의 혼사에서의 궁합풀이라는 경쾌한 스토리가 더해져 재미를 배가시킨다.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
사주단자가 없어진 것을 알게된 왕실은 발칵 뒤집히고,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된다.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合)을 찾는 영화 ‘궁합’은 ‘써니’(2011), ‘수상한 그녀’(2014), ‘염력’(2017) 등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흥행 배우로 떠오른 심은경과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는 대세 배우 이승기가 혼사를 앞둔 옹주와 조선 최고의 역술가로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견인한다.
또한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 탄탄한 조연진의 개성 넘치는 활약으로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는 박성준 역술가가 참여, 송화옹주를 필두로 부마 후보 캐릭터들의 궁합 결과 설정에 따른 사주를 만든 것은 물론이고 영화상에서 드러나지는 않지만 캐릭터 설정을 위해 필요한 개시, 왕, 송화옹주를 따르는 궁녀 등 조연 캐릭터들의 오행도 면밀히 설정해 디테일을 더했다.
아울러 박성준 역술가는 ‘겨울에 태어난 큰 물’인 이승기와 ‘따뜻한 불로 태어난’ 심은경의 사주는 실제로 환상의 궁합이라고 전해 영화속에서도 펼칠 두 사람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환상의 호흡과 신선한 웃음으로 무장한 ‘궁합’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