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미학이란 이런 것

2018.05.08 20:18:08 12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
‘SIMPLE 2018 : 장욱진·노은님’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개관 4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6일까지 ‘SIMPLE 2018 : 장욱진·노은님’ 전시를 개최한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한다.

단순하고 순수한 삶을 추구했던 장욱진에게 ‘심플’은 이상세계이자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이러한 그의 인생관은 작업에도 영향을 미쳤고 단순한 선과 형태로 소박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생활을 했던 그는 1963년 시골로 거처를 옮겼고, 덕소, 수안보, 신갈 등에 화실을 두고 자연과 더불어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다.

자연 속에서 창작 활동에만 전념했던 그는 ‘눈’(1964), ‘가로수’(1987) 등 자신의 삶과 닮아있는 심플하고 본질에 충실한 그림들을 발표했다.
 

 

 

 


한편 1946년 전주에서 태어나 1970년 독일로 이주한 노은님은 현지에서 ‘동양의 명상과 유럽의 표현주의를 잇는 다리’라고 평가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모든 복잡함을 버리고 단순함만이 남아 있을 때 예술은 살아난다”고 밝힌 노 작가는 자연물의 디테일과 색채를 생략하고 단순한 선과 형태만을 살려 그림을 완성한다.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연례전을 준비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화가 장욱진의 작품과 그의 심플정신을 잇는 노은님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복잡함을 벗고 삶의 본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 두 작가의 작업들을 살펴본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changucchin.y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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