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경찰 압수수색 상식적으로 이해불가”

2018.10.14 19:33:05 3면

李지사 페이스북 글 게재
“특검 수준 과도한 수색…
전형적 망신주기식 수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관련기사 8·19면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이 지사 신체와 자택,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서다.

이 지사는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며 “형님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고,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 조차도 도중에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망신주기 식의 수사가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며 “이 사건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격하는 집단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 도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경찰이 조속히 사실관계를 밝혀 도정에 방해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축구했다.

같은당 정성호(더불어민주당·양주)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이 지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난했다.

정 의원은 “그냥 달라고 해도 내놓을 것을 참으로 요란하게 압수수색 했다”며 “이 지사 형의 정신질환 및 입원조치는 2012년부터 문제됐지만 이미 대부분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털어서 먼지 안나겠냐며 (압수수색을) 하는 것 같다”며 “아직도 과거의 음험한 공작과 권력정치의 추악한 행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법집행에 공평 공정 정의가 관철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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