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80대 통일대교서 “북 가겠다” 소동

2019.07.15 21:12:49 19면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80대 노인이 북한에 보내 달라고 요구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군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A(82·남)씨가 “북한에 가겠다”며 군 검문소에 통행 허가를 요구했다.

A씨는 태극기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며, 군은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방북 희망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으나 이전에도 수차례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에도 통일대교 남단에서 군 관계자에게 “트럼프도 북한에 갔는데, 왜 나는 못 가게 하느냐”며 통행 허가를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고령의 A씨가 계속 횡설수설하는 점 등을 볼 때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귀가하도록 조치했다./파주=최연식기자 cys@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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