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관심 갖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협상·계약 추진

2019.11.24 19:10:00 15면

SK 와이번스, 미국 진출 허락
작년 최고가 포스팅시스템 개정
계약금 규모따라 지급액 달라
SK, 2500만달러 이하땐 20% 받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31)의 미국 진출을 허락했다.

SK는 지난 22일 전격적으로 김광현(31)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빅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됐다.

김광현은 한국-미국 선수계약협정에 의해 도입된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미국 진출을 타진한다.

포스팅시스템이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국내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경우 원소속팀 허락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 협상을 하는 방식이다.

과거엔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선수는 최고 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간 독점협상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KBO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개정하면서 방식이 바뀌었다.

김광현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한 뒤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SK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의 포스팅시스템 참가 공시를 요청하고, KBO 사무국은 이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재요청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시하면 김광현은 공시 날로부터 30일 동안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인다.

SK가 가져가는 포스팅 금액은 김광현의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전체 계약 금액이 2천500만 달러 이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 액수의 20%를 SK에 지급한다. 최대치는 500만 달러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천500만 달러를 초과해 5천만 달러 이하면 2천500만달러의 20%와 2천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SK에 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포스팅 금액을 따로 지출하지 않아도 돼 이적료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김광현의 몸값은 과거보다 높아질 여지가 있다.

김광현은 2014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연봉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SK에 잔류했다.

원소속 팀의 포스팅 철회가 사라졌다는 점도 김광현에겐 유리하다.

이전에는 포스팅 금액이 적을 경우 KBO리그 원소속 구단은 포스팅을 철회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런 권리가 사라졌다.

/정민수기자 jms@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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