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희(화성 향남고)가 제59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소희는 15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고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한효민, 이예빈, 허유정과 팀을 이뤄 충북체고를 45-39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희는 전날 여고부 에뻬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8강에서 충남체고를 45-34로 꺾은 향남고는 4강에서도 전북 이리여고를45-2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향남고는 결승에서 첫 번째로 나선 이예빈이 충북체고 장서현을 상대로 5-4 리드를 잡았고 두번째로 나선 김소희가 상대 조혜성에게 단 1점 만을 내주며 10-5로 크게 앞섰다.
승기를 잡은 향남고는 세번째로 나선 한효민이 상대 김영인에게 12-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예빈이 충북체고 조혜성을 상대로 19-1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효민이 장서현에게 8점을 내줘 21-20, 1점 차까지 쫒긴 향남고는 김소희가 김영인을 상대로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앞서 부진했던 한효민이 조혜성을 맞아 5점을 뽑아내며 28-26으로 다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향남고는 이예빈이 김영인을 상대로 31-27을 만든 데 이어 마지막으로 나선 김소희가 장서현을 맞아 14점을 뽑아내며 45=39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수원 수일고가 서울체고를 45-40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수일고는 8강에서 대전 송촌고를 45-39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이리여고와 팽팽한 접전 끝에 45-43, 2점 차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 첫번쨰 경기에서 권민서가 서울체고 이한아를 상대로 1점만 내주고 5-1로 앞선 수일고는 양수빈이 상대 이주은에게 9점을 내줘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장지원이 상대 김나애에게 6점을 뽑아 15-12로 재역전했다.
수일고는 다시 칼을 잡은 양수빈이 이한아를 상대로 5점을 빼앗는 동안 단 1점만 내줘 20-13, 7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권민서가 김나애와 맞대결에서 25-18, 7점 차를 유지했다.
이후 장지원이 이주은에게 6점을 내줘 30-24로 추격을 허용한 수일고는 양수빈이 상대 김나애에게 10점을 빼앗겨 35-34, 1점 차까지 쫒겼지만 장지원이 이한아를 상대로 40-3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권민서가 이주은을 맞아 45-4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밖에 남고부 에뻬 단체전에서는 성남 불곡고가 서울체고에 44-45, 1점 차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는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가 대구 오성고에 35-4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녀고등부 플러레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광주 곤지암고와 성남여고가 서울 홍대사대부고와 서울 중경고에 각각 42-45, 44-45로 패해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